※ 거의 모든 사진은 친구가 찍은것을 훔쳤습니다. 나는야 괴도 ※
현재도 지속되는 두통에 고통받느라 일기를 매번 못올려서
상편 하편으로 나누기로 했다...ㅠㅠ
최근에 아팠기 때문에(아픈건 여전이 ~ing)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침대에 누워서 끙끙거리다가
그냥 갑자기 자기(실친)가 보고싶어져서 9월 5일 목요일 점심시간에
9월 6일(금) ~ 9월 7일(토) 1박 숙소 잡고 친구에게 통보했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몸상태가 그리 나쁘진 않았는데
퇴근하기 20분전부터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증 때문에 못 만날까봐
급하게 응급처치(약 먹기, 일찍자기)하고 금요일날 안 아프기를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오전에는 조금 매롱한 상태여서 평소에 먹지두 않았던 점심두 먹고
카페인도 안먹고 두통약 먹어서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 결과, 저녁에는 컨디션이 생각했던 것보단 나쁘지 않아서 만나서 놀기루 했다. 히히
금요일날엔 연차를 쓴게 아닌 퇴근 후 만나서 저녁같은 야식을 먹고
숙소에서 자고 다음날 노는 루틴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원래 지하철타고 가면 1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환승을 좀 많이 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귀찮아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금요일, 퇴근 시간이라는걸 까먹어버렸구, 차가 좀 많이 막혀서 늦게 도착해버렸다.
내가 너무 늦어갓구 자기가 생으로 굶고 이 때 너무 미안했다 ( ᐪ ᐪ )
다음에 올 땐 번거롭더라도 꼭 지하철타고 빨리올게 흑흑흑
(사실 택시가 좀 더 힘을 냈더라면 지각 안했을지도...)
저녁같은 야식을 먹으러 간 곳은 "캠핑포차 마루"이다.
이전에 중앙역 쪽에 식당 검색하면서 봤던 곳인데
분위기라던가 음식 때문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가게에 들어갔을 때 안쪽에는 자리가 없어서
문에서 바로 보이는 자리였는데 자리 배치?가 독특했었다.
안쪽 분위기는 진짜 캠핑장 같은 곳 갔을 때 분위기랑 비슷하구
젓가락같은 것도 나무 젓가락에 물 컵이라던가
음식 나오는 그릇도 캠핑 용품들이라서 컨셉을 너무 잘 잡았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ㅎㅎ
원래 술은 안마실려구 했지만 여긴 하이볼의 종류가 좀 다양했다.
안 마실 수가 없다. 절대 시켜. 처음은 잭 다니엘 애플하이볼, 자기는 피치트리 하이볼을 시켰다.
피치트리는 달달한 음료수 같았구, 잭 다니엘도 술 향기가 안나서 무알콜 같았다.
그래도 너무너무 맛있다. 역시 친구 만날 땐 음주를 해줘야 한다구~~
아 그리구 자기가 아저씨한테서 선물받은 브이로그용 카메라도 설치해서 우리의 행적?을 찍었다.
브이로그 카메라는 조명을 무시하고 화면을 밝게 찍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음식은 약간 요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바베큐플래터"와
1개는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게 만든 "우삼겹골빔면"이었다.
음식 비주얼도 끝내주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아서
나중에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은 곳으로 선정되었다.
분위기좋고 음식 맛있는 곳이 있다면 정말 친구들도 한번씩 데려오고 싶다 히히
음식 먹으면서 술이 다 떨어졌길래 이번엔 제임스 하이볼을 시켰다.
다만, 제임스 하이볼은 술 맛이 아예 안나갔구 내 취향이 아니었다는.. 모험 실패..!!
약간, 제임스 하이볼은 나보단 자기의 취향을 것 같아서 권유해봤는데
자기가 그 술 섞어 마시라고 꽂아준 막대기를 안 잡고 이마에 둔채로 마셔서ㅋㅋ
쳐다보고 있다가 현웃 터져버렸다ㅋㅋㅋ
저리 마시니까 너무 웃겨서, 너 뭐해? 라고 말하니까
자기도 엄청 웃으면서 나 저거에 맞은거야ㅠㅠ라고 대답해줫다ㅠㅠ ㄱㅇㄱ
이 친구랑 있으면 걍 1분 1초도 지루하지 않아서 재미있다.
쨋든! 나는 제임스 하이볼을 실패해서 원래 마셔보고 싶었던
와인 하이볼을 시키게 되었다. 역시 와인이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향이 나는게 내 취향이었다.
어느정도 맛있었냐면 병째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10병정도 더 사고 싶었다 ㅎㅎ
음식 싹 다 처리한 다음에 너무나두 궁금했던 이벤트!를 주문해 보았다.
이벤트에는 버너와 마시멜로우가 있었구 진짜 캠핑장에서 할만한 이벤트?라는 느낌이라서
끝까지 컨셉 잘 잡았다~ 라는 생각두 들었구, 이런거 어릴 적 이외에는 해본 적 없어서 너무 두근거렷다.
요거는 사진을 찍지 않아서 자기가 찍어준 브이로그 카메라에서 캡처해온 사진 ㅎㅎ
이렇게 보니까 기기가 좋아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화질 깔끔하니 나쁘지 않네~
빨리 우리 자기 유튜버 데뷔시켜야만. 내가 자기 진짜 내당슈만 해줄 수 있는데 왜 자꾸 거절하는건지 모르겠다.
쨋든!! 이렇게 버너 앞에서 마시멜로를 구우면서
노릇노릇하게 그을려져가는 마시멜로 보고 뗀석기 시대의 원주민이 처음 불을 목격한 것마냥
오오!오!오오!!오오오!!오! 하면서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리구 자기가 여러번 불쇼를 해준 덕분에 진짜 재미있었다
마시멜로 타들어갈 때마다 자기가 열심히 마시멜로 흔드는데
먼가 서커스 갔을 때 불쇼 보는 기분.. 가성비 서커스 ww
요건 막 유튜브나 그런 곳에서 마시멜로 굽고 찢는거 해보고싶어서
카메라 앞에서 이 행위를 했지만 결국 위치 선정이 잘못되었다.
나도 굽찢 이쁘게 찍고 싶었는데 아쉽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굽찢 찍어봐야겠다.
아 그리고 그땐 단걸 잘 먹는 친구 데려가야지..ㅎㅎ
너무 달아서 술을 물처럼 계속 마시는 나의 모습...
단걸 좋아하지만 단걸 먹을 수 없는 이런 모순적인 나...
나도 단것을 잘 먹을 수 있는 혀와 뇌를 가지고 싶다.
그러면 진짜 먹어보고 싶었던 디저트랑 디저트는 전부 다 먹어볼텐데 넘 아쉽다. (´•̥ ᵔ •̥`)
밥 먹구 밖으로 나왔을 때가 아마 11시 반? 이었나? (시간 개념 갖다 팔아먹음)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애매했던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마침 중앙역에 새벽 4시까지인가 여는 카페가 있었구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도전하러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 가게되었다.
(사실 밥먹구 카페가지구 내가 먼저 졸랏다)
하지만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부르기도 하구
마시멜로도 힘들었는데 케이크 먹고 죽으면 안되니까 말차라떼만 마시기로 했다.
말차랑 녹차 너무 좋다. 그 특유의 씁쓸한 향이
입안이랑 코에서 맴도는 그 기분이 좋다.
사실 그 카페에서는 음료보단 자기랑 같이
운빨존많겜 이라는 모바일 디팬스형 게임 깔아서 해봤는데
모든게 운으로 시작해서 운으로 끝나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거의 새벽 2시 반까지 카페에서 존많겜하면서 놀았던 것 같다.
밖에서 이렇게 늦게까지 돌아다니면서 논게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더 즐거웠던 것 같다.
나중에 퇴사하고나면 친구들이랑 여행두 가보고
이곳저곳 돌아다녀볼 생각이다.
대학교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햐서 놀 시간두 없었구..
먼가 고3때 수능 끝나고 부산 내려가서 놀았던 일이랑
회사 연휴 기간에 연차 1개 사용해서 전주 놀러갔던거? 외에는
많이 돌아다녀보거나 놀러다니지 않은 것 같다.
퇴사라면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놀러다닐거야 ^0^
이후 숙소로 돌아와서 화장실에 욕조가 있길래
자기랑 같이 셀프 족욕을 해보기로 했다.
다이소 들렀을 때 입욕제를 안 산게 조금 후회되었지만
그냥 기분만 내는거니까~~ 욕조에 샤워기 두고
따듯한 물을 받으면서 또 존많겜을 했다.
물이 거의 다 찼길래 어디~ 한번~ 발 넣어볼까~하고
발 한쪽을 집어넣었다가 보기 좋게 삶아졌다.
시뻘겋게 익은 내 발에 찬물을 뿌려주면서
자기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복창하고 있었구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발 들고 이 악물고 힘주면서 버텼다
아니 한쪽발만 들고 있는데 사람을 웃기게 하면 어쩌잖거냐구~
물 온도를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 손을 희생해서
샤워기는 찬물 풀파워로 틀고 욕조에 손 넣구 물 휘적휘적해줬다
그렇게 내 손과 발은 다 익어버렸구 난 홍익인간이 되었다.
물 온도를 맞추기 위해 온갖 이상한 짓을 다하구 거의 새벽 3시 20분 즘에서야
물에 발일 담구면서 과자랑 음료수를 마시구 또 존많겜하구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주부터는 추석 연휴도 나도 추석전, 이후로는 정말 숨쉴틈 없이 바쁠 예정이라서
10월 중반까지 놀지못하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놀았던 것 같구
10월달되면 또 자기랑 그리구 친구들이랑 하 아니다 그냥 정모하자.
결론 : 그냥 미친듯이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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