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걍... 일기를 시작하기 전 뻘 글... 티스토리는 분발해라.
우선, 일기를 쓰다가 지금 2번이나 날아가서 개빡친 상태이다.
첫 번째는 로그인 풀려갔구 글 날아갔구
두 번째는 글 다 쓰고 또 날아갈까봐 임시저장 눌렀더니 글이 걍 사라져버렸다.
티스토리 고쳐라 진짜 이럴거면 자동/임시 저장 기능을 대체 왜 만든거니?
8월이 된 이후에 너무 바쁘기도 하구
자기(친구)도 가족 여행, 이사 등 여러 일정 때문에
결국엔 목소리, 얼굴도 까먹을 것 같아서 냅다 약속 잡았다.
원래 약속은 08/24(토) 1시에 만나기로 했지만
당일 11시 반에 집에서 출발할려니까 비가 미친듯이 쏟아졌다.
진짜 내 방 창문 틈으로 빗물이 들어왔고 내 방 바닥은 흡사
바다가 되어가고 있기에 부득이하게 약속을 미루게 되었다.
하.. 정말 나의 천사이자 사탄(별명).. 친절하고 상냥하고
착하고 스윗한 마이 엔젤이자 데빌은 감사하게도
약속 일정 변경을 수락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일요일이 되고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랬는데
다행스럽게도, 비가 오지 않았다!!! 히히
중앙역에 내리자마자 밖에는 산이 있었구
크게 숨을 마시면서 공기가 좋다~ 라고 말할려구 했지만 너무 습했다.
점심은 자기가 1~2달 전부터 먹고 싶어했던 샤브샤브를 먹게되었구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나는 샤브샤브가 있으면 먹구 없으면 안 먹는 그런 류라서
대학생 때 먹었던 적 이외에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거의 나두 1~2년만에 먹은 것 같다.
샤브샤브 맛은 괜찮았지만, 육수가 조금 짭짤해서 물을 많이 마셔야 했다.
참고로.. 나는 단거, 짠거, 매운거 잘 못 먹기에 조금만 짜도 좀 힘들어한다.
(가족들이 국이 싱겁다구 소금간 할 때 나는 소금간 아예 안하구 먹는 정도로 못 먹음)
그래도 무난하게 잘 먹었구 고기랑 야채도 추가하구
마지막에 죽까지 말아서? 잘 먹었다.
점심 다 먹고나서 자기랑 옷 가게도 둘러보고 굿즈샵도 둘러봤다.
처음 간 옷가게는 남녀공용 프리 사이즈 옷이 정말 많았구
요즘 입을만한 반팔도 없구 그 쪽에서 옷 2개나 샀다!!
한 벌은 여름용 난방, 다른 한 벌은 좀비 얼굴색의 영어 단어가 레터링된 반팔! 요렇게 구매했다.
나는 옷이 쨍한 색상보단 파스텔이라던가 톤다운 된 걸 좋아하게 때문에 정말 만족스러운 소비였다.
이외에도 되게 귀여운 자수라던가 고양이가 프린팅되어 있어서
전부 다 구매하고 싶었지만 반팔티 한 벌당 거의 2만 8천원에서 3만원씩하기 때문에 두 벌로 만족..ㅠ
이후 굿즈샵에 들어갔는데 처음갔던 굿즈샵에 전시된 인형이랑
특이한 굿즈들이 많아서 사진 찍었다.
그 짱구는 못말려 - 핸더랜드의 모험에서 나오는 빌런
마카오와 조마를 수세미에 프린팅한 굿즈가 있었다. ㅋㅋ
아니 이걸 ㅋㅋ 누가 쓰겠냐구.. 약간 쓸 때마다 기분이 묘할 것 같구
어떤 사람이 이런 굿즈를 만든거야 너무 어이없고 웃기다ㅠㅠ
이거 외에도 전시된 인형은 그냥 핑구 3마리가 너무 영혼없이 앉아있는게
인생에 찌든 직장인 느낌나서 사진 찍어버렸다.
핑구의 그 공허한 눈과 하찮음 때문에 멍~ 해보이는 데 한 몫하는 것 같다.
요기 굿즈샵 이외에도 굿즈 + 가챠샵 3 곳 정두 더 갔다가
서점도 가구 다이소도 다녀왓다!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너무 습해서 덥기도 하구 마신게 없어서 카페에 가게되었는데
요기 카페 진짜 걍 미쳣다. 담에 친구들 다 데리구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최고다..
필름 시네마
롯데시네마 3층
여기는 카페 외관부터 포스터라던가 유리창을 암막 커튼으로 가렸기에
내부에 들어서기 전부터 심장이 떨리구 기대되었다.
카페 들어가기 전 외부 사진을 찍은 이후 들어갔는데 사람이 꽉 차있기두 했구
우리 말고도 대기 인원 1팀 더 있었지만 내부.. 진짜.. 하... 여긴 대기 인원 있어도 들어가야 만 한다.
이름과 전화 번호를 작성하고 카페 앞에 있는 분수대 의자에 앉아서
한 10~15분? 정도 대기했더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건물 내부긴 하지만 카페와 같이 건물 안의 방?이 구성되지 않은 곳은
에어컨을 틀어두지 않아서 많이 습하고 더웠다.
사람이 생각보다 빨리 빠져서 정말 다행이었다.
내부 진짜.. 지금 사진 정리하면서 다시 보고 있지만 진짜 미쳤다.
내가 만약에 카페 같은거 사업한다면 요런 분위기로 운영해보고 싶다..ㅠㅠ
원래 난 어떤 카페를 가든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지만
요런 곳은 음료마다 잔들이 다르기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번엔 다른 음료를 시켜봤다.
난 돌체 라떼 아이스! 자기는 수제청 레몬에이드! 디저트는 스페셜 바스크 치즈 케이즈
내가 말차를 좋아하지만, 자기는 녹차랑 말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말차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ㅎㅎ
하... 여기 잔도 너무 이쁘고 컵 받침도 작은 LD판으로 생겨서
이런 작은 디테일 때문에 카페 컨셉이라던가 분위기 등 더욱 몰입되고 좋았다ㅠㅠ
그리구 바스크 케이크 정말 사랑하지만 늘 실패뿐인 슬픈 디저트인데
여긴 포크로 케이크를 자를 땐 꾸덕한 느낌이지만 입에 들어오는 순간 녹아버리는 부드러운..
정말 성공한 바스크 케이크였다. 완전 최고!! 짱!! 담에 또 갈래 ㅠㅠ
카페 나오구 나서 바로 밥 먹으러 가기에는 먼가 먹었다구 당장 배고프지 않았구
자기랑 조금 더 돌아다니면서 둘러보다가 악세러리라던가 키링 등 아이템을 파는 작은 샵에 들어갔다.
요기서 나의 지향색인 악세서리들을 보게 되었구
맘에 드는 아이템을 모두 플랙스 해버렷다 헤헤
연한 보라색은 너무 매력적인 색상인 것 같다.
부드러우면서도 우아하고 그냥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걍~ 개이뻐~
요기서 인생 망해서 담x피는 핑구 키링도 사서 폰 케이스에 달아줬다.
아.. 폰 케이스도 3년간 바꾸지 않고 여태까지 계속 껴서 그런지.. 고장나버려서 새로삿다.
휴대폰 변경하기 전까지 매일매일 달고 다녀야겟다.
폰 케이스도 너무 이쁘고 키링도 하찮아서 너무 맘에 든다.
여기 식당은 사실 음식보단 사진찍을 곳이 많아보이길래
한번 가보자~ 하구 급조해서 가게된 곳인데 여기두 내부가 진짜 이뻤다.
미담
천혜빌딩 3층 - 306호
외부 큰 간판에는 미담이라고 적혀있진 않지만
문 우측 포스터에 "미담"이라구 적혀 있는 점 참고~
여긴 리뷰?에서 보여지는 사진에 반짝이는 어항에 이끌렸구
그 자리에는 사람이 없어서 앉을까하다가.. 내가 어두운 곳에서 물체 확인이 좀 어려워갔구..
커플석에 자리에 의자가 없는 줄 알아서 다른 자리에 앉았다.
나중에 보니까 커플석에도 의자 있는거보고 나중에 또 오게 된다면
반짝이 어항이 있는 자리에 앉고 말겠다는... 다짐을...ww
자리 위에 반짝이는 램프의 빛이 반짝여서 너무 좋았구
내부의 장식품과 빔 프로젝터로 벽면에 오로라를 표현한 것도 이뻐서 계속해서 보게되었다.
내가 반짝이는 걸 좋아하는거 보니까 전생에 까마귀였나보다.ㅠㅠ
다시봐도 너무 이쁘다. 요기 음식은 뇨끼, 스페셜 메뉴, 바질 파스타 요렇게 3개 시켜 먹었는데
음식도 너무 맛있었다. 막 식당 분위기만 좋구 맛 없으면 어카지.. 이러고 있었는데 정말 쓸모없는 걱정이었다.
나중에 친구 또는 게임 친구, 길드원 정모하게 된다면 데려가구 싶다.
분위기도 음식도 맛도 노래도 모두 좋았다. 최고의 식당. 최고의 맛집 (˶> <˶)♡
오래 못 놀아서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요쪽에서 자고와야겠다.
요건 집에 갈 때 있었던 해프닝 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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