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맨날 놀기만 하는 사람
온갖 잡동사니
제가 무언가 보여드립니다.
[일상] 열심히 전 부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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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되세요~! ^0^

 

저희 집은 예전부터 명절 때마다 차례상을 차렸는데

역병이 돌던 시기에 다들 상 차리기도 귀찮구 대가족이 만나는 것도 좀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차례상을 차리지 않게 되었지만

이상하게 명절만 되면 전이 먹고 싶어서 스불재 전 부치기를 시작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4시간 동안 전을 부쳤구

저는 오후 2시부터 합류했습니다. (게임하느라 늦게 합류함)

 

원래 4종류만 부칠려구 했지만,,

전을 부치다보니까 냉장고 정리하기 프로젝트가 되버려갔구 좀 많은 종류의 전을 부치게 된 것 같습니다..

 

▷ 부칠려구 했던 전
    대구포전, 칵테일 새우 전, 육전, 고구마 전, 동그랑 땡

▷ 오늘 부쳤던 전
   대구포전, 칵테일 새우 전, 육전, 고구마 전, 새우튀김, 깻잎전, 배추전, 햄계란전
   (동그랑 땡은 제외됨)

 

거의 4시간 이상 전을 부치다보니까 온 집안는 기름 냄새가 가득해서

환기가 되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ㅠㅠ

 

그리구 저희 집은 새우를 엄청 좋아하는데,

저만 새우 알러지가 있기 때문에 칵테일 새우 전과 새우튀김은 먹지 못하기에..

제가 먹고 싶은 깻잎전이랑 배추전을 추가 했습니다.

 

동그랑땡까지 부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 것 같아서

나중에 부치기로 했답니다..ㅎㅎ

 

 

요건 깻잎전!! 사실 반죽물을 너무 많이 발라버려서 튀김이 되었어요.

거의 태울정도로 바싹하게 구웠더니 잎파리가 파사삭하고 떨어져나갔답니다.

 

현재는 깻잎전도 튀김도 아닌 깻잎 건조해서 가루로 만들어버렸습니다. ^^

깻잎전~ 실패~! 다음에는 걍 튀김으로 해먹던 사서먹던 해야겠어요

 

 

배추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전이랍니다!!!

사실 고기를 무척 좋아하지만 전 종류에서는 배추전이 정말 넘사에요.

 

기름에 튀기듯이 부치기 때문에 고기는 오히려 느끼해갔구 잘 못 먹지만

배추전? 이자식은 진짜 미쳤습니다.

 

바삭하게 부쳐두 맛있구 줄기 부분이 살짝 익을 정도만 부쳐도 맛있구

이 친구는 ㄹㅇ 밥도둑입니다. 오늘 저녁에 배추전 제가 거덜낼 예정이에요 ( ˶ˆ⤙ˆ˵ )

 

 

어차피 먹진 못하지만 노릇노릇 잘 구워져서 넘 맛있어 보여갔구 찍었습니다.

 

새우튀김 구우면서 혈육이 아무생각 없이 제게 말한게 생각나에요 ㅋㅋ

- 혈육: 언니! 언니는 새우먹을 때 새우꼬리도 먹어?
- : 나 새우 알러지인데? 
- 혈육: 미안. 그럼 새우논쟁알아? 언니는 새우논쟁 일어나면 어떨것같애?
- : 새우논쟁이 머야? 근데 너 아까 깻잎전할 때부터 깻잎논쟁 그런거 물어보는데
        너 애인한테 그런거 당햇어???? 
- 혈육: 아니! 나 애인 없어!! 빨리 새우논쟁 일어나면 어떨 것 같애??
           애인이 언니말구 언니 친구한테 새우까주면 어떨 것 같애?
- : 나는 알러지니까 오히려 주면 죽으라는거 아냐? 난 상관없을듯 ㅎㅎ
- 혈육: 아니!!!! 아 답답해! 된다, 안된다라고 대답하라고!!
- : 된다~ ^0^

 

오늘 하루종일 뭔가 논쟁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는데

친한 친구 또는 애인한테 크게 당한 듯 해보입니다.

 

웃긴게 오늘 열심히 전을 부쳤지만,

저녁은 나가서 외식하자고 방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하 배추전.. 나중에 거덜내야겠네요. 

 

다시 한번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구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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